“광주수영대회 100일 남았다” 성공개최 열기 고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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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조직위, 4월 2일 용산역서 대회 마스코트-조형물 제막
3일은 청와대 앞에서 제막 행사

이용섭 광주시장(대회 조직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00일 마스코트 수리·달이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과 함께 제막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대회 조직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00일 마스코트 수리·달이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과 함께 제막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세계 수영인의 축제인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7월 12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 오후 3시 반 서울 용산역 3층 대합실에서 대회 마스코트 ‘수리’와 ‘달이’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조직위원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 개막 D-100일인 3일 오후 2시엔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광장에서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이용섭 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리와 달이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다. 이어 4일 오후엔 조직위원회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상황을 이 시장에게 보고한다. 보고회에서 대회 시설과 경기 운영, 숙박, 안전 등 26개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염주종합체육관, 조선대 임시 수조(水槽)와 전남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에서 열린다. 대회 개회식은 7월 12일 오후 8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빛의 분수’를 주제로 펼쳐진다.

개회식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대회 참가 200여 개국에서 가져온 물을 합치는 합수식으로 시작된다. 5·18민주광장 분수대 합수식 장면은 대회장인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윤기철 대회 개막식 연출감독(57)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성화 봉송식이 있는 올림픽과 달리 특별한 세리머니가 없다”며 “합수식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회식은 7월 28일 오후 9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폐회식에서는 광주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세계로 순환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남도의 춤과 가락을 선보인다.

8월 5일부터 18일까지는 광주와 여수에서 세계의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세계마스터스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세계 200여 개국에서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와 조직위원회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 친환경, 문화,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 응원단 등의 대회 참가도 추진하고 있다. 여자 수구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북한 예술단의 광주 공연, 남북한 청년들로 구성된 공동응원단 구성 등을 북한에 제안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 시장은 “광주는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평화의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국제수영연맹(FINA) 주관 대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수영인 축제#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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