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부인 “최순실 본 적도 없다…허위 사실 발설 전 경정·기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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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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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차관. 사진=동아일보DB
김학의 전 차관. 사진=동아일보DB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일부 언론이 보도한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해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본 적도 없고,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김 전 차관의 부인은 2일 기자단에게 입장문을 보내 “제가 최순실 씨와 모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을 통해 알게 되어 남편의 차관 임명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허위 사실을 발설한 A 전 경정과 이를 뉴스에서 단독 보도로 방송한 B 기자를 상대로 직접 서울중앙지검을 찾아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제가 고소장을 제출한 이유는 전직 경찰관이라는 분이 무책임하게 악심을 품고 저를 음해했기 때문이며, 공영방송의 기자라는 분이 단 한 번의 사실 확인조차 없이 아녀자에 불과한 저와 가족을 공격하며 비방하는,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완전히 거짓인 내용을 보도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본 적조차 없고, 전혀 알지도 못한다. 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이라는 곳 자체에 발도 디딘 적이 없다”며 “명백한 허위 내용이며,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또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지난달 14일 KBS를 통해 방송된 이른바 ‘별정 성 접대’ 동영상 속 여성이라는 A 씨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추후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직 경찰분과 현직 기자분을 상대로 한 싸움을 절대로 하지 말라는 주변의 만류가 있었지만, 저는 끝까지 싸우겠다”며 “만일 그분들이 사실을 부인하고 법적 책임을 피하려 한다면, 저도 부득이 변호사를 선임하여 모든 법적인 조력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숨죽이며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가는 한 아녀자를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게 해 달라”며 “제 한 몸, 그리고 저희 가정을 지키기 위한 아녀자의 절규를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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