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돌풍에 눈·우박까지…“주변 살피며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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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0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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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라 서해안 강풍특보…일부 지역 우박·강원산지 많은 눈

3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 신축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꺾여 건물 위로 쓰러져 사고 수습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인명 피해나 신축 공사 중인 건물에 대한 파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3.30/뉴스1 © News1
3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 신축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꺾여 건물 위로 쓰러져 사고 수습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인명 피해나 신축 공사 중인 건물에 대한 파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3.30/뉴스1 © News1
토요일인 30일 밤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고 돌풍과 함께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밤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 경남북서내륙에는 비 또는 눈(강원산지 눈)이 오고 강원도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경남북서내륙에는 다음날 새벽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겠다”며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또는 싸락눈)이 떨어져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에는 2~7cm가량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서와 경기동부, 충북북부,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전라·서해안 지방에서는 31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바람이 초속 8~13m로 강하게 불고 있다.

이에 따라 보행자들 역시 강풍에 날린 주변 시설물들에 부딫히지 않도록 평소보다 주의해야 한다.

이날 서울 곳곳에서는 돌풍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서부경찰서 신축공사 현장 7층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이 돌풍으로 건물 위로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바람에 의해 사다리차가 옆으로 넘어지고,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옥상에 걸려있던 대형 천막이 강풍에 무너지는 일도 발생했다.

한편 31일은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강원영서와 경북북부에는 낮 12시~오후 6시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현재 발효된 강풍 특보는 31일 대부분 해제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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