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메이커’ PD “정준영 성매매? 촬영 외엔 따로 지내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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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9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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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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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과거 촬영차 찾은 독일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 PD가 “출연자 사생활은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2016년 방송된 JTBC ‘히트메이커’의 메인 연출을 맡았던 PD는 29일 이데일리에 “제작진과 멤버들의 숙소가 달라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지난 1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4월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씨엔블루 이종현에게 보냈다. 정준영이 이종현과 대화를 나눈 시기는 ‘히트메이커’ 촬영을 위해 독일에 머물렀을 때로, 정준영의 해외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PD는 “촬영 외의 시간에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따로 지냈기 때문에 저희가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우리는 좀 저렴한 곳에서 묵었고, 출연진은 숙소의 모습도 담아야 했기에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에서 지냈다”며 촬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는 정준영 외 ‘히트메이커’ 출연진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단체 대화방을 만들기는 하는데, ‘대본 나왔다’, ‘언제까지 모이시면 된다’ 등 공지하는 용도로 쓰인다”며 “멤버들끼리 모인 카톡방이 존재하는지는 저희도 알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는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을 포함해 총 14명이 있었고, 이 중에는 가수 K 씨와 J 씨, 모델 L 씨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대화방에서는 여성 비하 발언, 불법 촬영영상을 협박 도구로 쓰자고 모의하는 등의 내용이 오간 것으로, 경찰은 단톡방에 있던 전원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해당 단톡방 속 인물로 지목된 가수 K 씨와 J 씨, 모델 L 씨가 ‘히트메이커’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의 이니셜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히트메이커’ 출연진이 단톡방 멤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가수 정준영은 29일 오전 검찰에 넘겨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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