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린 사모 돈세탁 의혹’ 수사…“계좌 추적”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7일 2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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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해외 검은돈 세탁소' 의혹 솔솔
서울청 지수대, 광수대서 사건 이첩

경찰이 버닝썬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광역수사대로부터 버닝썬 관련 일부 수익금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를 이첩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수대는 현재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밝힐 예정이다.

최근 버닝썬은 마약 투약 및 유통, ‘물뽕’ 성폭행 의혹 등을 넘어 ‘해외의 검은돈 세탁소’ 아니냐는 시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버닝썬 거액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국적 여성 ‘린 사모’가 주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대포통장을 이용해 이 클럽에서 돈세탁을 자행해왔다는 것이다. 주문한 술값의 2~3배에 달하는 돈을 낸 뒤, 후에 대포통장으로 차액을 돌려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린 사모는 대포 통장을 만들기 위해 명의를 빌려준 이들을 ‘프리랜서 MD’로 허위 등록시킨 뒤 이런 행태를 반복해 온 의혹을 받고 있다.

버닝썬 지분은 르메르디앙 호텔의 운영사인 전원산업이 42%, 유리홀딩스가 20%, 린사모가 20%, 버닝썬 대표 이문호씨가 10%, 호텔 측 인물인 공동대표 이성현씨가 8%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버닝썬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린 사모’는 보통 매니저로 불리는 화교 남성 이름으로 예약하고, 2억원짜리 ‘더블 만수르 세트’를 시킨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린 사모’는 해외 잡지에서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31·본명 권지용)을 통해 승리(29·이승현)와 친분을 쌓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승리(29)는 지난해 12월 버닝썬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린 사모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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