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日사업가에게도 성접대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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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사업가 이어 추가 알선
“불법촬영물 유출 피해” 온라인 글… 경찰, 게시물 작성자와 접촉 시도

경찰이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일본인 사업가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승리가 2015년 말 서울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 대만인 사업가 일행을 상대로 성 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이어 비슷한 정황이 추가로 나오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34)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을 위한 파티를 준비하면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성매매 알선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눴다. 그해 11월 27일 이 대화방에서 승리가 ‘A 회장에게 받은 것 100배로 돌려드리자’고 하자 유 씨는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아는 여자 다 부르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한 달 뒤인 12월 25일에는 유 씨가 같은 대화방에서 ‘선물을 보내 주겠다’ ‘일본인들이랑 6명 나가고 많이 남았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정준영 씨(30·구속)와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자신의 불법 촬영물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는 익명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승리/정준영 단톡 유출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6년 승리와 그의 친구들을 소개받아 알게 됐고 정준영과 동영상을 유포한 김모 씨가 술을 계속해서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술을 몇 번 받아 마셨는데 그 뒤로 기억이 안 났다. (깨고나서) 너무 놀라 도망치듯 나왔다. 범인은 당연히 승리 친구 무리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작성자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승리#성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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