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악취 예측 신기술로 하수도 악취 6배 이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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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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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전문가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지하에 설비한 탈취장치 작동을 점검하고 있다(서초구 제공).© 뉴스1
하수도 전문가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지하에 설비한 탈취장치 작동을 점검하고 있다(서초구 제공).© 뉴스1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반포역에 이르는 400m 구간 하수도에 악취 발생을 예측해 탈취 작용까지 하는 신기술을 시범 도입한 결과 3개월간 하수도 인근 악취 농도가 669배수에서 100배수 이하로 6배 이상 떨어졌다고 12일 밝혔다.

악취 방향·속도 등 사례를 프로그래밍화해 악취 발생을 미리 예측한 뒤 발생 즉시 탈취 작용을 거쳐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탈취 장치와 정화된 공기를 내보내는 환기 장치를 하수도 인근에 설치해 악취가 지상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사전 차단한다.

특히 그동안 악취 차단 덮개 설치 등 임시방편에 그쳤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수도 악취 발생 예측·탈취작용을 24시간 반복하기 때문에 하수도 인근 악취를 항상 없앨 수 있다. 담당자가 장치와 연동된 원격 어플리케이션으로 사무실에서 장치가 원활이 작동하는지 상시 점검한다.

구는 앞으로 반포종합운동장~잠원초(200m) 등 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역(400m)을 포함한 지역 내 악취가 심한 하수도 4㎞ 구간에 단계적으로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하수도 악취저감 신기술의 성과가 가시적인 만큼 향후 추진될 구간에 대해서도 기대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악취로 고통 받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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