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300억 자랑하던 박태준 쇼핑몰 ‘아보키’ 간이회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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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7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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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태준 인스타그램
사진=박태준 인스타그램
얼짱 웹툰 작가로 유명한 박태준(35)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의류 쇼핑몰 ‘아보키스트’가 간이회생을 신청했다.

7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아보키’ 등을 운영하는 법인 ‘아보키스트’는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간이회생을 신청했다.

간이회생제도는 채무가 30억 원 이하인 개인이나 법인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기 어려울 때 신청하는 제도로, 업계에 따르면 아보키스트의 부채는 약 22억 원이다.

2010년 설립된 ‘아보키스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태준은 지난 2016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성공한 쇼핑몰 CEO로 출연해 “연 매출이 최대였을 때 300억 원까지 올랐고, 지금은 200억 원 정도”라며 수백 억 원대의 연 매출을 자랑한 바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 실적 부진과 온라인 쇼핑몰 경쟁 강화 등으로 아보키스트의 매출액은 2017년 83억 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한편 박태준은 얼짱 출신으로, ‘얼짱시대’, ‘얼짱TV’, ‘꽃미남 주식회사’ 등 케이블 방송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박태준은 ‘꽃미남 주식회사’ 출연 당시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디지털 싱글 앨범 ‘꽃미남 주식회사’를 발매하기도 했다.

또 박태준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네이버에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연재하고 있다. ‘외모지상주의’는 금요 전체 웹툰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태준은 2015년 한 방송에서 웹툰으로 버는 수입에 대해 “조회수가 높으면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데 포털 사이트와 광고 수익을 나눈다”며 “1개월에 1000만 원의 인센티브가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동료 웹툰 작가인 이말년은 지난 2016년 한 방송에서 박태준의 수입에 대해 “(박태준이) 돈을 갈퀴로 긁어 모은다”며 “‘외모지상주의’ 조회수가 네이버 전체 1위”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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