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이어 ‘해피벌룬’ 의혹…“정신 몽롱·자꾸 웃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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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7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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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매체
베트남 매체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년 전 베트남에서 환각 풍선으로 불리는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베트남 현지 매체 'kenh14'는 승리가 2017년 2월 19일 사업 차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현지 클럽을 방문했다고 당일 보도했다. 이 사진에는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해당 클럽에서 한 여성의 도움을 받아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피벌룬을 베트남어로 'bóng cười'(봉끄이·웃음풍선)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사진은 교묘하게 찍힌 것으로 승리는 해피벌룬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라며 "베트남 현지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고 본인은 해당 사진에 대해 매우 억울해하고 있다. 매우 개방적인 장소인 클럽에서 자신이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피벌룬의 원료인 아산화질소는 정부가 2017년 환각물질로 규정해 흡입을 전면 금지한 물질이다.

만약 흡입하거나 흡입 목적으로 소지, 판매, 제공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해피벌룬으로 소란을 피우다 이웃의 신고로 적발된 황모 씨(27·여)는 지난해 1월 1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특별한 규제가 없다.

해피벌룬을 흡입하면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자꾸 웃음이 나오는 등 환각 증세가 일어난다. 2017년 경기도 수원에서 한 20대 남성이 해피벌룬을 흡입하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위험성이 지적됐다. 만약 아산화질소를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신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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