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5·18망언 유감…역사적 평가 끝난 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8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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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서 대전 서구을과 홍성·예산, 세종시, 천안갑 등 출마예상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18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이른바 ‘5·18망언’ 논란에 대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대전충남목요언론인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들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 5·18은 국민적 동의, 법적 문제 측면 등 역사적 평가가 모두 끝난 것으로, 다시 끄집어내 이러니저러니 하는 건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의 극우화 논란과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선 “당 대표는 모든 보수권을 아울러야 된다”고 강조하고 “보수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지 못하면 한국당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고,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새로운 당 대표는 당의 화합과 보수권 전체 통합을 해야하고, 계파가 있는 사람이 대표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현 정국에 대해선 “대화와 협의가 안되고 있고, 2월 국회도 물건너 갔다”면서 “야당과 여당 모두의 책임”이라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대화를 강조하는 문 대통령도 의회와 대화하지 않고 있고, 이해찬 대표도 대화를 하지 않는다. 한국당 비대위원장의 리더십도 실종됐고 싸우려고만 한다”면서 “남북문제와 서민경제가 큰 현안인데 혼돈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중도 거듭 밝혔다.

그는 “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 지역구는 나중에 밝히겠다”면서 “이완구 아니면 한국당이 충청권에 대한 약간의 관심, 지지폭과 비전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출마예정지에 대해선 대전 서구을과 홍성·예산, 세종시, 천안갑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대전에서 서구을은 학교를 다니고 10년간 거주한 곳인데 건강때문에 2012년 출마를 접었고,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예산은 정치적으로 절 키워준 곳이며, 세종시를 관철시키기 위해 도지사를 관뒀다. 천안은 아버지가 거주하셨고 충청 정치의 1번지”라고 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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