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담요’ 외국 쇼핑사이트서 난리…“지금까지 이런 이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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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8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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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랑이 담요(아마존 홈페이지)
사진=호랑이 담요(아마존 홈페이지)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일명 ‘호랑이 담요’가 외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무겁고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호랑이 담요’는 할머니 세대가 애용하는 품목이었다. 이 제품은 최근 아마존 등 국외 쇼핑몰에서 ‘Korean Mink Velvet Blanket’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며, 제법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한 호랑이 담요의 가격은 72.99달러(한화 8만2000원)이다. 지마켓에서 판매 중인 호랑이 담요(8만8000원~9만2000원)보다 약간 저렴한 편이다.

해당 상품은 5점 만점 중 4.4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실제 후기를 남긴 구매자들은 대체적으로 호랑이 담요에 만족했다. 한 소비자는 “이 담요는 꽤 무겁지만 너무 좋다. 바깥 온도가 10도일 때 침대로 기어 들어가면 기분이 장난 아니다. 킹사이즈 주문했는데 퀸사이즈 침대랑 딱 맞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부드럽고 따뜻하며 아름답다. 정말 마음에 든다. 나는 이런 담요를 20년 가까이 가지고 있다가 최근에 버렸고, 그걸 대신할 담요를 찾았을 때 흥분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무늬가 다른 담요로 두 장 샀는데, 화려하고 두껍고 무거웠다. 생각보다 색이 예뻤다.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담요들”(me****), “추락하는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얼마나 부드럽고 얼마나 모피 같았는지 설명하기 어렵다”(jo****) 등의 후기가 있었다.

한국인들은 호랑이 담요의 높은 질과 고전적인 문양이 인기 요소일 것이라고 보았다. 누리꾼 일부는 “외국담요는 얇다. 두께가 세배이상이니 훨씬 따뜻하고 보온성 최고”(la****), “우리가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겐 익숙해져서 촌스럽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서양인들에게는 그것이 또 다른 색 또 다른 아름다움이 아닐까”(go****), “저 담요는 극강이지. 저만한 담요가 없다. 외국에 고급으로 팔 수 있을 듯”(jh****)이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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