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밥 곰팡이? 오뚜기 “정식 항의 없이 언론 제보…이례적”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2월 14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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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의 즉석밥 ‘오뚜기밥’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주장한 소비자가 오뚜기 측에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매장에 환불처리만 한 채 언론에 제보했다고 14일 오뚜기 측은 설명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전날 제주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한 ‘오뚜기밥’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는 소비자의 주장과 관련해 “소비자가 고객상담실을 통해 정식으로 항의하지 않고 바로 언론에 제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고객상담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언론에 제보하는 건 이례적인 케이스”라며 “항의한 소비자가 매장에서 환불 처리만 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뚜기밥’은 무균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면서 “제조 과정에서 곰팡이가 발생하기가 어렵다. 상온에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고 강조했다.

다만 “유통 과정에서 제품에 파손이 발생하게 되면 간혹 곰팡이가 나오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MBN은 소비자 구모 씨를 인용해 “(구 씨가) 13일 제주시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오뚜기밥’을 구입한 뒤, 포장을 뜯었다가 제품 내부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구 씨는 이 매체를 통해 “처음에는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첨가제가 잘못 들어간 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곰팡이었다”면서 “아이들이었으면 그냥 먹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찔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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