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특별대표, 방한 즉시 이도훈 한반도본부장 전격 면담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3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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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靑 국가안보실장, 4일 비건 대표 면담 예정
이후 판문점서 북미 만남 가능성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하고 있다.  2019.2.3/뉴스1 © News1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하고 있다. 2019.2.3/뉴스1 © News1
3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전격 면담을 진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이 본부장을 만나 북미 후속 실무협상 등 현안에 관해 협의를 가졌다.

비건 대표는 이날 앞서 오후 4시4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비건 대표의 입국에 수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취재진은 비건 대표에게 관련한 질문을 쏟아냈지만 비건 대표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당초 비건 대표는 4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이 본부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전격적으로 만남을 진행해 협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비건 대표는 4일 오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또 이르면 4일, 늦어도 5일에는 판문점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실무협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이번 실무협상에서 2월 말 베트남 다낭 개최가 유력한 2차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합의문 문구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영변 등에 있는 핵시설 폐기에 대해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정상회담보다는 진전되고 차별화된 비핵화 성과를 내야하는 만큼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부분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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