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교사 호칭 ‘쌤’으로?…너무 빨리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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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9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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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대위원장 교육계 신년교례회서 쓴소리
“교육정책 추진할 때 원칙·방향 정해 속도조절해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뉴스1 ©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뉴스1 ©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정부와 교육당국이 교육정책을 추진할 때 제대로 된 원칙과 큰 방향을 정해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9년 교육계 신년 교례회에서 덕담보다는 청와대·교육당국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주관하는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교육계·사회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새해 포부와 덕담을 나누는 자리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정부와 교육당국이 한편으로는 몇몇 교육정책을 밀어붙이는 인상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원칙과 방향이 뭔지 분간을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질책했다.

이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교원들의 호칭을 님이나 쌤으로 바꾸겠다는 정책은 너무 빨리 가는 것이며 지난해 발표했던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원칙과 방향을 상실해 교육현장에 혼란을 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해 “호칭을 바꾸는 것은 일반직·전문직·행정직 공무원까지만 수평적 호칭을 좀 쓰자는 것이지 교원·학생간에는 적용이 안 되는 것이니 이해를 해달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내부 구성원간 호칭을 ‘님’ 또는 ‘쌤’으로 통일하는 내용의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부총리로서의 역할을 주문하고 청와대 교육수석 부활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대부분이 교육부장관 역할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회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또 올해는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교육수석비서관이 돼 중요한 교육정책을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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