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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기이식 기다리던 30대女, 새 생명 선물하고 영면
뉴스1
업데이트
2019-01-07 13:58
2019년 1월 7일 13시 58분
입력
2019-01-07 13:56
2019년 1월 7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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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을 기다리며 투병생활을 해오던 여성 환자가 새 생명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다.
7일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A씨(여·30대 후반)는 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이달 5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말기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는 4년 동안 혈액투석을 받으면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던 환자였다.
가족들을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슬픔 속에서도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선택을 했다. 평소 고인의 뜻에 따른 결정이었다.
전북대병원은 가족들의 뜻에 따라 사경을 헤매던 환자에게 폐를 이식했다.
A씨 가족들은 “장기이식을 오랫동안 기다려왔기에 환자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본래 심성이 착하고 남을 도와주기를 좋아했던 고인이 자신의 장기를 기증받아 만성질환자에가 새 생명을 얻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그 누구보다 기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슬픔을 딛고 중환자를 위해 어렵고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식을 받은 환자분도 장기를 기증해준 분의 뜻을 기려 건강하게 사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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