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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 파인텍 굴뚝 농성 방문…“내려와 얼싸안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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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8 13:02
2018년 12월 28일 13시 02분
입력
2018-12-28 13:00
2018년 12월 28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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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28일 파인텍(스타플렉스) 노동자들의 굴뚝 고공 농성 현장을 방문해 “412일을 저 높은 곳에서 저렇게 외롭게 놓이는 상황은 더는 한국사회에서 용인되고 수용되고 간과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75m 높이 굴뚝에 올라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를 찾아 관계자들과 약 40분에 걸쳐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 이후 최 위원장은 “노동인권이 인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며 “연내에 이 문제가 타결돼서, 저 높은 곳에서 내려와 이 땅에 발을 딛고 함께했던 분들과 얼싸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국회가 그리고 관련 부처가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단식 등 목숨을 걸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런 상황이 얼른 사라지고 함께 안전한 공간에서 서로 문제 제기하면서 해결해가는 한국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위원장과 굴뚝 위에 있는 박 사무장의 통화도 이뤄졌다.
박 사무장은 “건강은 어떻냐”는 최 위원장의 물음에 “천막 안의 물도 얼 정도로 날이 많이 춥다.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몸이 좋을 순 없지만 최대한 견디고 있다”고 대답했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서울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날도 소형 난로와 핫팩에 의존해 버티고 있다.
간담회엔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 일원인 김중배 전 MBC 사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박래군 인권재단사람 소장, 송경동 시인 등이 참석했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사측이 고용 승계와 단체협약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지난해 11월12일부터 굴뚝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차광호 파인텍지회장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는 전날인 26일 첫 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이들은 오는 29일 다시 만나 굴뚝 농성을 해제할 방법을 찾기로 했다.
파인텍 모기업인 스타플렉스는 2010년 스타케미칼(구 한국합섬)을 인수했고, 2013년 1월 돌연 직원들을 대량 해고했다.
한국합섬 출신인 차 지회장은 스타플렉스의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2014년 5월27일 45m 높이의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 올라 다음해 7월8일까지 408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였다.
이후 노사가 단협을 체결하기로 극적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다시 굴뚝에 올랐다. 두 사람은 성탄절인 지난 25일로 고공 농성 409일째를 맞으며 최장기 기록을 뛰어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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