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십정2구역 도시재생 시범사업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인천도시공사는 부평구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에서 아파트 건설 공사와 함께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사업지구 내 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해 현재 3000가구가 이사를 마쳤다. 교회가 옮겨가면 이주가 100% 완료된다.

도심 재개발사업은 통상 기존 주택을 모두 철거한 뒤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방식 위주로 진행됐으나 십정2구역에서는 도시재생과 정비를 연계한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주민 삶의 흔적과 도시변천 과정을 살린 도시재생을 하기로 했다.

기존 상가를 개보수해 철거 과정에서 수집한 생활 유산 200점가량을 전시하는 ‘십정2지구 도시재생 기념관’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 공사를 할 때 가설펜스에 동네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사진, 그림, 글을 설치한다. 벽화, 우물, 전봇대, 담장 등은 기념물로 활용된다. 이곳의 문화, 추억, 이야기를 남길 수 있도록 주민대표회의가 운영된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십정2구역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상생하는 도시재생사업 모델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도시공사#십정2구역#도시재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