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 유적지에 공원 만들어 교육장 활용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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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사’ 출판기념회… 한중일 학자 15명 공동연구 결실

김병연 임진정유 동북아평화재단 이사장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유재란사’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김병연 임진정유 동북아평화재단 이사장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유재란사’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임진왜란 정유재란 7년 전쟁의 종전 7주갑(420년)이 되는 올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병연 ‘임진정유 동북아평화재단’ 이사장(전 주노르웨이 대사)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공동 연구서 ‘정유재란사’(범우사) 출판기념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유재란사’는 정유재란의 실상과 민중의 수난 등을 조명한 국제 학술 논총이다.

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이대순 전 호남대 총장은 “정유재란 당시 농부는 호미를 던지고, 어부는 배를 버리고 이순신 장군 산하에서, 또 의병으로 일본군을 물리쳤다”며 “정유재란 유적지에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비참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모색하는 교육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조원래 순천대 명예교수는 “고령의 기타지마 만지(北島万次·전 일본 교리쓰여대 교수) 선생이 투병 중 책에 실린 논문 ‘정유재란과 전라도의 민중’을 보내고 안타깝게도 돌아가셨다”며 “집필에 참여한 학자 15명의 노고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문환 전 국민대 총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인요한 연세대 교수, 이정현 국회의원, 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이 축사를 했다. 또한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유경현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 이정빈,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임진왜란#정유재란#임진정유 동북아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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