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던 여학생 1명이 1교시 시험을 마치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광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 25분쯤 광주 서구의 한 고등학교(시험장) 여자화장실에 김모 양(18·여)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인 김 양은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1교시 국어 시험이 끝나고 2교시 시작 직전까지 김 양이 교실로 돌아오지 않아서 시험감독관이 김 양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학교 2층 화장실에서 김 양을 발견해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김 양은 병원에서 시험을 계속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해서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원래 김 양의 시험지와 답안지를 챙긴 시험감독관 1명이 병원으로 함께 이동했지만, 병원에 시험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능이 끝나는 시간은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응시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응시하지 않는 학생은 4교시 한국사·탐구 영역이 끝난 뒤 시험지 회수 및 답안지 이상을 확인한 다음 오후 4시50분 이후 시험장을 나올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은 오후 5시 40분 이후 시험장을 벗어날 수 있다.
수능이 완전히 종료되는 시간은 오후 9시 43분이다. 중증시각장애 수험생은 오후 9시 43분에 시험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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