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상호 협력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9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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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는 9일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공동연구와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학생 교류 및 상호 학점인정 △교수 및 교원 간의 교류 △대학시설 사용 △학술자료 및 출판물 교환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육대는 먼저 각 전공 분야의 외국인 교수를 교환교수 형태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평양 과기대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고, 외국인은 북한에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삼육대 김성익 총장과 평양 과기대 김필주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이날 협약 후 환담을 갖고 양교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장은 “평양 과기대는 재학생이 500여 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 영향력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평양 과기대는 한국의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2010년 공동으로 설립한 이공계 특수대학이다. 평양시 낙랑구역 승리동에 있으며, 전기공학과, 농생명학과, 국제금융·경영학과, 의학부 등에 550여명의 학생이 있다.

삼육대도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개교한 의명학교의 후신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이산(離散) 대학’ 중의 하나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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