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에게 리벤지포르노 협박·폭행당해”…검찰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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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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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폭행·감금당해…온몸이 시커멓게 뒤덮일 정도”
검찰, 왕진진 ‘특수손괴’ 혐의 수사도…“곧 고소인 소환”

팝 아티스트 낸시랭. 2017.12.30/뉴스1 © News1
팝 아티스트 낸시랭. 2017.12.30/뉴스1 © News1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남편 왕진진씨(본명 전준주)로부터 폭행과 감금,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낸시랭이 성폭력범죄 특례법 위반·폭행·감등 등 혐의로 왕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낸시랭)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낸시랭은 지난 1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편 왕씨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인 ‘리벤지 포르노’를 동원한 협박을 받았고, 지속적인 감금과 폭행으로 온몸이 시커멓게 뒤덮일 정도라고 폭로한 바 있다.

낸시랭과 왕씨는 지난해 12월27일 혼인신고 사실을 밝히고 법적부부가 됐지만, 최근까지 잦은 부부싸움과 자해소동 등으로 불협화음을 낳았다. 결국 낸시랭은 지난 12일 SNS를 통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왕씨를 상대로 특수손괴 혐의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1일 용산경찰서로부터 왕씨의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0시쯤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부인 낸시랭과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둔기를 사용해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낸시랭은 뒤늦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수손괴죄는 ‘반의사불벌’ 조항을 두지 않아 수사가 진행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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