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제품 한자리… 中企 ‘큰장’ 열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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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中企박람회 킨텍스서 개막

경기도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 우수상품 박람회 ‘2018 지페어코리아(G-FAIR KOREA)’가 2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박람회는 27일까지 이어진다. 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 우수상품 박람회 ‘2018 지페어코리아(G-FAIR KOREA)’가 2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박람회는 27일까지 이어진다. 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
24일 오전 10시경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수동휠체어 보조동력장치를 생산하는 네오엘에프엔 김하리 대표는 의욕이 넘쳤다. “우리 제품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본다”며 “우리 기업 홍보를 할 수 있고 더불어 해외 수출을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있기 때문에 박람회에서 꼭 성과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우수상품 박람회 ‘2018 지페어코리아(G-FAIR KOREA)’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경기도와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가 주최한 박람회에는 24일 오전에만 바이어와 기관, 방문객 등 수천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KOTRA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세계한인무역협회가 후원했다.

중국 톈진에서 생활용품 유통업을 하는 리샹 TMH 부부장은 “수년 전부터 지페어 행사에 참가해 왔다. 기술력이 좋은 한국에 직접 와서 기업인들과 이야기하고 신상품 등 트렌드를 볼 수 있어 좋다”며 “오전에만 경기지역 5, 6개 기업과 상담을 했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페어 박람회에는 경기도내 중소기업체 553개를 비롯해 전국에서 총 840개 기업이 참여해 부스 1210개를 마련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등 49개국 747개사에서 온 해외 바이어 860명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제품 홍보와 바이어 발굴 기회를 얻고, 바이어들은 좋은 제품을 비교 선택할 기회가 있다. 지난해 지페어 행사에는 기업 915곳이 부스 1136개를 운영했고, 844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총 4억9700만 달러어치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올해 전시관은 푸드관, 리빙관, 스마트관, 스포츠·레저관, 패션·뷰티관, 유레카관 총 6개의 테마 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전기전자, 혁신제품, 생활용품 등을 선보였다. 전시관에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관, 경기도 우수디자인제품관, 경기도 우수공예품관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유아용품을 제조하는 김민정 마더케이 대표는 “경기도가 인증하는 대표관들을 만들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했다”며 “세계 시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중국 알리바바(Alibaba), 일본 라쿠텐(Rakuten), 동남아 라자다(Lazada), 독일 치보(Tchibo) 등이 참여하는 ‘E-커머스관’이 마련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참여 기업을 위해 신용보증보험, 일자리센터 등도 함께 배치해 중소기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담당자가 직접 나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온라인 마켓 입점 안내 등을 하게 된다”며 “세계적인 유통기업을 통해 수출 판로 관련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해 도어락 이벤트, 지페어 경매, 스탬프 랠리, 경품 추첨 등이 준비돼 있고,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씨가 진행하는 힐링 콘서트, 인디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중소기업#지페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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