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 3800원으로 인상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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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부터 할증… 기본료 5400원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서울시와 택시업계 노사,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택시 노사민전정협의체는 이달 초 인상안을 4000원으로 권고했다. 서울시는 또 심야할증 기본요금을 현행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24일 ‘택시요금 정책 및 서비스 개선 대시민 공청회’에서 발표한 택시 기본요금 인상안 세 가지(3400원, 3800원, 4700원) 중 3800원이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심야할증 기본요금을 5400원으로 올리고 할증 적용 시간을 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4시로 현행(0시∼오전 4시)보다 1시간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안이 확정될 경우 주간이나 심야 동일하게 택시 거리요금은 100원당 142m에서 132m로, 시간요금은 100원당 35초에서 31초로 짧아진다. 또 심야엔 단거리 승차 거부를 줄이기 위해 기본요금이 나오는 거리가 2km에서 3km로 늘어난다.

요금 인상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그동안 기본요금 인상을 요구해온 택시업계는 별다른 불만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반면 시민들은 서비스 개선이 먼저라는 반응이다. 택시요금 인상 폭은 서울시의회, 물가대책위원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초쯤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종 결정한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택시#기본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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