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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걷기·줄넘기·자전거…장 튼튼하게 만든다
뉴스1
업데이트
2018-10-17 12:02
2018년 10월 17일 12시 02분
입력
2018-10-17 12:00
2018년 10월 17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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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투르쿠대 연구팀, 실험을 통해 규명
© News1
걷기나 줄넘기 그리고 자전거타기 등 오랜시간동안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장이 튼튼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장내 유익한 미생물인 ‘아커만시아’(Akkermansia) 등이 늘어나고 병원균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투르쿠대 생물의학연구소 에블리나 무누카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생물학 프론티어(Frontiers in Microbiology)’ 10월 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6주간 과체중인 여성 17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3번 1시간씩 자전거를 타게 했다. 그리고 실험 전과 후 참여자들의 장내 세균의 종류와 숫자를 비교했다. 식단에는 따로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 결과 유익한 세균인 아커만시아의 양은 3배 늘어나고,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인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는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장내 박테리아 중 아커만시아균은 장 속에 존재하는 효소의 활동을 도와 비만,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프로테오박테리아균은 헬리코박터균, 비브리오균 등의 병원균이며, 이들은 위염, 십이지장 궤양 등의 병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아커만시아균이 신체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다수 발견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추가 연구에서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20% 감소하는 것도 알아냈다.
핀란드 연구진이 장내 미생물과 유산소 운동에 주목한 것은 최근 미국에서 럭비 선수들의 장내 미생물의 수와 종류가 일반인보다 5배가량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내장 질환에 지구력 운동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규명하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실험에 참여한 페레 푸이보 투르쿠대학 생물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구력 운동과 장내 미생물과의 상관관계를 알려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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