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하라 사건 수사팀 확대…성범죄 전담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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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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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단순 폭행’→‘동영상 등장’으로 수사팀 확대 불가피

구하라와 최모씨 © News1
구하라와 최모씨 © News1
가수 구하라씨의 폭행 및 동영상 협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인력을 충원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6일 기존 구씨의 폭행 여부 등을 조사하던 형사과를 비롯해 여성청소년과, 지능범죄수사과 산하 사이버팀 등이 추가로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일방 폭행인지, 쌍방 폭행인지 초점이 맞춰졌던 해당 사건은 구씨가 지난달 27일 옛 연인인 최모씨를 상대로 강요ㆍ협박ㆍ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하며 확대됐다.

현재 경찰은 구씨가 최씨로부터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영상을 확보해 범죄 혐의점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씨 측에서 관련 영상을 경찰에 제출한 것은 맞다”며 “기존 사건에 동영상 문제가 추가되면서 젠더 감수성을 고려하고 철저한 사실확인에 기초한 수사를 위해 여성청소년과와 사이버팀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최씨를 소환해 동영상 등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구씨의 동의 여부가 있었는지, 최씨가 동영상을 빌미로 구씨를 협박했는지 여부 등으로 분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는 없으나 빠른 시일 내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 최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USB를 포렌식 의뢰 헀고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씨와 최씨의 대질신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대질)한 적 없고 필요하면 당사자들의 동의를 얻어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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