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하 안전위원회’ 12월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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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관-가스관-열 수송관 등 지하에 매설된 시설물 안전 심의

울산지역의 지하 매설 시설물 안전을 책임질 지하 안전위원회가 올해 출범한다.

울산시는 12월 중 전문가 등으로 지하 안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하 안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입법예고했다. 지하 안전위는 지하에 매설된 모든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 등을 심의하는 유일한 기구다. 대표적인 지하 시설물로는 상하수도관이나 가스관, 지중화된 전기설비, 열 수송관 등이다. 울산에는 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안전관리 기준으로 정한 500mm 이상 상수도관이 384km, 하수도관이 268km 매설돼 있다. 또 가스관은 1941km, 전기설비는 244km에 달하는 등 울산지역 지하 시설물 총연장은 7764km에 이른다.

지하 안전위에서 활동하는 위원은 지질·환경 또는 건설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 소속된 전문가, 지하 개발이나 지하 시설물관리와 관련된 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지하 개발이나 지하 시설물관리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시는 대학교수나 지하 안전영향평가 전문기관 등에서 일하는 전문가 10명 안팎을 위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30년 넘는 산업화 과정에서 노후한 지하 배관이 많은 지역인 만큼 지하 안전위가 구성되면 각종 지하 시설물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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