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4일 강원 평화지역 여행주간을 맞아 이들 지역의 주요 관광지 12곳의 입장료와 관람료가 면제 또는 할인된다. 사진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양구 두타연. 양구군 제공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발맞춰 강원도 평화(접경)지역에 대한 여행주간이 운영된다. 강원도는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평화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1∼14일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5개 군 지역에서 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평화지역 놀고 It-day’라는 부제로 운영되는 이번 여행주간에는 건축가 유현준, 팝칼럼니스트 김태훈,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영화배우 겸 카레이서 이화선, 역사강사 최태성 씨 등과 함께하는 ‘DMZ(비무장지대) 이야기 투어’가 진행된다.
DMZ 이야기 투어는 건축, 평화·힐링, 문화·예술, 모험·레저, 역사·전통 등 5개 테마로 나뉘어 총 5차례 진행된다. 이화선 씨가 3일 인제에서 ‘열정의 스피드’를 주제로 이야기 투어를 시작하고 7일 유현준 씨가 철원에서 ‘어디서 살 것인가’, 황교익 씨가 양구에서 ‘메밀과 감자’를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또 9일 김태훈 씨가 화천에서 ‘평화, 영화, DMZ’, 11일 최태성 씨가 고성에서 ‘갈 수 없는 그곳’을 주제로 투어에 나선다.
차례당 40명씩, 총 200명이 정원이며 자세한 일정과 참가 신청은 강원관광 홈페이지와 강원도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지만 도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권 강원상품권이 지급된다.
이번 여행주간에는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최북단 전망대인 고성 금강산전망대가 특별 개방된다. 또 양구 두타연, 인제 스피디움, 철원 평화전망대 모노레일, 화천 산천어커피박물관, 고성 화진포해양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 12곳의 입장료와 관람료가 면제 또는 할인된다.
이 밖에 여행주간에는 철원 태봉제(11∼13일), 화천 2018 The Show 평화콘서트(9일), 양구 두타연 소원의 날(6, 7일), 인제 합강문화제(5∼7일), 고성 2018 산소길 걷기 행사(6일)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정일섭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최근 남북 관계 개선으로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그동안 낙후됐던 평화지역을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평화지역 3개 시도, 10개 시군은 20일 DMZ 일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DMZ 평화관광 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이 협의회는 DMZ 평화·생태관광 브랜드화, 지방자치단체 연계 사업, 남북 교류 및 관광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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