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라고 밝힌 한 발언자는 “우리 청년들은 차라리 가짜 난민이고 싶다. 어떠한 의무도 다하지 않는 난민에게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40만 원씩 지원해 준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냐”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집회에 참여한 김모 씨(67·여)는 “여성 대상 성범죄가 많다는 이슬람국가 사람들을 받아준다고 하니 딸과 손녀가 걱정돼서 나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슬람 무장단체의 동영상을 틀어주며 ‘국가 안보와 재정,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난민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6개 중대 병력을 배치했지만 별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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