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해양산업의 미래를 확인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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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조선해양산업전’ 17일 개막… 사흘간 창원컨벤션센터서 열려
미국 등 10여개국 120개 업체 참가… LNG 관련 콘퍼런스-전시 눈길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마린테크 코리아 2016’ 개막식 직후 경남도 관계자 등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행사는 17일부터 3일간 열린다. 경남도 제공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마린테크 코리아 2016’ 개막식 직후 경남도 관계자 등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행사는 17일부터 3일간 열린다. 경남도 제공

조선(造船) 해양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련 업체들이 시장 개척과 정보 교류를 벌이는 대규모 행사가 경남 창원에서 마련된다.

‘글로벌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17∼19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마린 테크 코리아 2018(MARINE TECH KOREA 2018)’ 행사다. 국제조선해양산업전으로 불리며, 격년 행사로 올해 7번째다.

경남도와 창원·통영·김해·거제시, 고성·하동군이 공동 주최한다.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조선해양기자재조합, ㈜아이엠전시문화가 주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조선학회 등이 후원한다. 개막식과 테이프 커팅은 17일 오후 2시 세코 1층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이인호 산업부 차관, 백두현 고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천성봉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13일 “마린테크는 어려움이 지속되는 경남 경제의 주력산업인 조선 해양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사다. 기업의 참가 부스는 모두 무료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세코 3층 전시장에서 304개 부스가 마련됐다. 미국 노르웨이 독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10여 개 나라에서 120개 업체가 참가한다. 20개국 70개사의 해외 바이어도 초청해 수출 상담을 벌인다.

무엇보다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콘퍼런스와 전시가 눈길을 끈다. 조현준 경남도 국가산단추진단장은 “이번 전시회는 조선해양산업의 흐름에 맞춰 LNG관을 특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NG 연료추진선, LNG 벙커링(해상급유) 기자재가 대규모로 선보인다. 2018 국제 LNG 콘퍼런스에서는 LNG 산업의 정부 정책, LNG 산업 현황과 미래 등이 발표된다. 핀란드 선박엔진 전문업체를 비롯해 세계적인 LNG 기자재 기업과 연구소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들은 LNG 산업과 기자재 기술 개발 동향을 소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LNG 정책을 설명한다.

전시회는 LNG관, 조선소관, 조선해양기자재관, 해양플랜트관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조선해양 기자재, 선박 항해장비, 조선 정보통신 기술, 방위산업, 해양 레저선박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경남지역 대표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도 참가한다.

수출상담회는 기업체 수요조사를 거쳐서 발굴한 외국 기업 70개사와 국내 기업 100개사가 매칭 상담을 벌인다. 경남도는 조선해양 분야의 해외 유수업체가 많이 참가하는 만큼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조선소 산업시찰, 산업위기지역 투자지원 상담회, 네트워킹 리셉션도 이어진다. 마린테크 실무 책임자인 강순익 경남도 조선해양담당 사무관은 “이번 행사가 경남지역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 기술 교류에 많은 도움이 되고 나아가 조선업 위기 극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에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세계 10대 조선소를 포함해 전국 조선업체 40%가 밀집해 있다. 조선업체 종사자 45% 이상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조선해양산업 집적지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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