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독일과 ‘교통안전 심포지엄’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4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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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5차 한독 교통안전심포지엄’에서 스테판 스트리크 독일 연방도로청(BASt) 청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4일 ‘제5차 한독 교통안전심포지엄’에서 스테판 스트리크 독일 연방도로청(BASt) 청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독일 연방도로청(BASt)과 ‘제5차 한·독 교통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5번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서는 도로 인프라와 안전분야의 지식교류를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스테판 스트리크 BASt 청장이 독일 통일에 따른 도로망 건설경험을 설명하고,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장이 남북 도로 협력 추진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스트리크 청장은 동서독교통망위원회 운영을 통한 동독과 서독 간의 도로교통 관련 법령 표준화 과정을 강조하며, 동서독의 인프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집행된 철도와 도로 분야의 예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2020년대 상용화를 앞둔 자율주행자동차를 비롯한 첨단운전보조장치,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 활용이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양국의 최신 연구결과도 공유됐다. 안드레 세크 BASt 자동차공학본부장은 자율주행 위험운행 시나리오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율리아 브로이티감 BASt 연구원은 긴급제동시스템(AEB) 기능이 교차로에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중철 공단 교통빅데이터센터장은 교통사고정보, 운행기록정보 등을 융합해 도로유형별 도로안전성능함수를 추정하면서 위험운전행동 기반 위험도로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최병호 공단 교통안전연구처처장은 첨단운전보조장치와 디지털운행기록계 데이터를 분석해 첨단운전보조장치 장착으로 아차사고를 77%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차사고는 사고가 발생할 뻔했으나, 실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을 의미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전 국토의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귀중한 자리였다. 독일과의 지속적인 지식 교류를 통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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