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왕후 신행길 축제’ 31일 김해서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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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까지 퍼레이드 경연 펼쳐
리우카니발처럼 시민참여 행사로

인도 공주 허황옥이 금관가야 김수로왕을 만나 혼례를 치르고 왕궁으로 향하는 여정이 2000년 만에 재연된다.

31일 오후 7시 반 경남 김해 시민의종 특설무대에서 올해로 5회째인 ‘허왕후 신행길 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2일까지 가야의 거리와 가야마당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이날 퍼레이드 경연대회 예선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틀간 이어지는 퍼레이드 경연은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일본의 간다마쓰리 등과 비슷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본선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주인공인 허왕후 역에는 서울대에서 한국어교육을 전공한 인도여성 안잘리 싱, 김수로왕 역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규남 씨가 맡는다.

지난달부터 경연팀을 모집한 결과 일반부 7개, 청소년부 6개 등 13개 팀, 14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 가운데는 이주민노동자, 결혼이주민, 댄스팀, 동호회 등 다양한 팀들이 참가해 독창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일반부 우승은 1000만 원, 청소년부 우승은 5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다음 달 1일에는 김해 전통 석전놀이(돌싸움 놀이)를 현대화한 수전놀이(물싸움 놀이), 댄스와 일렉트로닉 전자음악(EDM)이 어우러지는 타운파티가 열린다. 다음 달 2일에는 아시아 문화체험과 인도영화제도 곁들인다.

축제는 김해시와 주한인도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이 주관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허왕후 신행길 축제#인도공주#허황옥#김수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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