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야구-유도-배구대회 등… 8월말까지 강원도 각지에서 열려
화천에선 조정-카누 전훈 구슬땀… 방문객들 늘며 지역경제에도 활력
강원 화천군에서 전지훈련 중인 청소년 조정 국가대표 선수들이 북한강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화천에 캠프를 차린 선수단은 18일까지 이곳에서 훈련을 한다. 화천군 제공
긴 폭염 속에서도 강원도내 곳곳에서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의 열기가 뜨겁다.
12일 인제군에 따르면 이달에만 7개 스포츠대회가 열려 선수와 관계자 등 1만36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먼저 11일 시작해 15일까지 관내 4개 구장에서 열리는 2018 하늘내린 인제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1200여 명이 참가한다.
25, 26일 인제읍 남북리 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2018 스파르탄레이스 인제대회에는 8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스파르탄레이스는 5km 이상 장애물 코스를 달리는 경기다.
이어 17∼19일 강원도 탁구엘리트 스토브리그, 18, 19일 강원도회장기 생활체육 유도대회가 개최된다. 앞서 3∼5일에는 전국생활체육 유소년농구대회, 9, 10일에는 제20회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교 배구대회가 열렸다. 인제군 관계자는 “최신 경기장 시설을 갖추고 대회 유치를 위한 스포츠마케팅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대회 방문객들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구군에서도 이달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위해 1만 명 이상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와 국토정중앙배 전국우수초등학교 초청 야구대회, 제46회 소강배 전국남녀중고등학교대항 테니스대회, 제3회 국토정중앙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린 데 이어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국토정중앙 양구 DMZ마라톤대회가 예정돼 있다. 또 제주관광대 야구팀, 배문중고교 육상팀, 충남체고 역도팀, 리듬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등이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임현용 양구군 문화체육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다른 시군보다 한발 먼저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무더운 날씨지만 주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화천에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8∼12일 열린 제10회 화천평화페스티벌 전국풋살대회에 선수 및 임원 1500여 명이 참가했다. 또 11, 12일 제11회 화천산천어 오픈배드민턴대회가 열려 생활체육 동호인 1500여 명이 출전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청소년 조정 국가대표 선수단 36명이 북한강에서 전지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체대 조정 및 카누 선수단 39명도 지난달 7일부터 화천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이 밖에 11, 12일 홍천에서는 82개 팀, 1500여 명이 참가한 홍천무궁화배 전국 남녀동호인 배구대회가 열렸다. 고원도시 태백에서는 11∼27일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열려 77개 팀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사이클 고장 양양에서는 14∼17일 ‘8·15 경축 2018 양양국제사이클대회’가 열려 45개 팀, 216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룬다.
24∼2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는 30개국, 6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2018 춘천국제레저대회’가 예정돼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