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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서 40대 남성 찌른 20대 女, 조울증 치료 전력…증상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7-02 18:32
2018년 7월 2일 18시 32분
입력
2018-07-02 18:20
2018년 7월 2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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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
달리는 고속버스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평소 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하동경찰서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A 씨(여·2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1일) 낮 12시쯤 하동군 남해고속도로에서 순천방면으로 달리던 고속버스 안에서 흉기로 앞좌석에 있던 모 대학 교수 B 씨(남·44)의 얼굴과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조울증을 앓고 있었으나 6개월 전부터 증세가 호전돼 치료를 중지하고 일상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A 씨는 최근 다시 이상증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9일 집을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조울증’이란 기분 장애의 질환 중 하나다.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모두 나타난다는 의미에서 ‘양극성장애’라고도 불린다.
조증의 경우 말과 생각의 속도가 빨라지며, 쉽게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우울증은 이유 없이 슬픔에 잠기거나 눈물을 흘리고 자주 짜증, 화,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조울증 환자들은 특정 분야(종교, 정치, 경제, 성 등) 및 피해 사고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복잡한 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조울증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면담 치료 등이 있다.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어도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중상을 입은 B 씨는 광주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은 시인했지만, 자세한 범행 동기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와 승객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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