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없는 하루, 이낙연 “1인당 소비량 세계 1위…재활용 절반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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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5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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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주제로 열린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1위”라면서 “지난 5년 동안,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이 45.6%나 늘었지만, 재활용된 것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증산로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요즘엔 플라스틱이 치명적 재앙으로 지목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올해 ‘세계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퇴치’”라면서 “플라스틱은 ‘인간에게 내려진 신의 축복’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상에 태어났다. 그러나 150년이 지난 지금 플라스틱은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최악의 주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죽은 고래의 뱃속에서 30kg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 1만m 아래의 바다 속에 플라스틱과 비닐이 쌓여 있다”면서 “태평양에는 한반도 면적의 7배나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지혜로운 소비가 환경을 살리는 첫걸음”이라며 “친환경용품의 소비를 늘리고,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 재활용하기 쉬워지도록 분리수거에 철저를 기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쾌적한 생활을 위해 더 꼼꼼히 점검하고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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