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일부 지역에 우박이 내렸다. 5분여간 쏟아지다 그친 우박은 오후 1시 10분쯤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오늘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는 오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층의 한기가 지나고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불안정이 한층 강화되어 오늘 저녁까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박이 내린 것은 지상과 상공의 기온차가 커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서울의 5.5㎞ 상공에는 영하 29도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형성됐고, 지상 대기는 영상 13도를 기록, 기온차가 40도 이상 벌여졌다. 특히 비가 내리면서 습해진 따뜻한 공기가 상층으로 올라가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천둥과 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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