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이르면 17일 밤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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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7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2위인 박영순 전 청와대 비서관의 여론조사를 16, 17일 양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 오후 늦게, 늦어도 18일 오전 최종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1차 경선에서 42.50%를 얻어 2위 박 예비후보(30.63%)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11.87%포인트)로 벌린 허 후보는 대세를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허 예비후보는 15일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이란 호소문을 내고 “정치력과 행정력을 검증받은 저 허태정은 각종 조사에서 보듯 본선 경쟁력이 누구보다 강한 민주당의 필승카드”라며 본선에서의 승리를 장담했다. 허 예비후보는 “청와대 근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교분, 그리고 2선에 걸친 유성구청장 등을 지내며 차분차분하게 대전의 미래를 고민해왔다”며 “깨끗한 자세로 당내 경선에 임했고, 이제는 진심 어린 당원과 시민들의 평가를 받아 시민의 일꾼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박 예비후보는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1차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이상민 의원의 시정 공약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이 의원 지지층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더불어민주당#대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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