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 성공에 ‘주목’…“이게 진짜 성공신화”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10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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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일난다 사이트 캡처
사진=스타일난다 사이트 캡처
국내 최대 여성 의류 쇼핑몰 업체 ‘스타일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여 화제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는 ‘스타일난다’가 올라 있다. 누리꾼들은 특히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35)의 성공신화에 주목하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난다의 매각 주관을 맡은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로레알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70%가량으로 알려졌다. 이 지분 매각 가격은 4000억 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2015년 4월 패션비즈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5년 22세이던 당시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같은 해 인터넷매체 아웃스탠딩에 따르면 김 대표는 스타일난다를 창업할 당시 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평범한 학생으로 어머니의 속옷장사를 돕고 있었다. 그는 포토샵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이를 옥션 사이트에 올렸고, 한 달 만에 1000만 원을 손에 쥐게 된다. 김 대표는 이를 계기로 여성 의류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김 대표는 직접 발로 뛰어 세련되고 독특한 느낌의 의류들을 소개했고, 이는 곧 ‘대박’이 났다. 지난 2016년 난다의 매출은 1287억 원으로 공시됐다.

스타일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가자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성공신화”라며 놀라워했다. 한 누리꾼은 “스타일난다라는 작은 쇼핑몰로 시작해. 이제는 세계적인 기업 로레알에 매각됐다. 로레알을 대표 브랜드로는 랑콤, 비오템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브랜드를 갖고 있는 그룹 아닌가. 어린 나이에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이 밖에 “나 중딩 때는 그냥 흔한 쇼핑몰 중 잘나가는 하나 정도였던 거 같은데” “스타일난다 초창기 때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던 패션 인터넷몰 신생 사이트 중 한곳이었는데 엄청 컸네” “집 앞에 스타일난다 오프라인 1호 매장 공사하던 시절이 얼마 전 같은데 로레알에 4천억에 매각됐다니 진짜 별일이다” 등 놀라워하는 이들이 있었다.

또 어떤 이들은 “같은 여자로서 정말 대단하시다. 스타일난다 중학교 때 처음 입어보고 너무 예뻐서 백화점 입점해서도 자주 쇼핑가고 3CE(쓰리컨셉아이즈)도 전부 다 ‘고 퀄리티’다” “1세대 쇼핑몰로 대박 나고, 화장품 사업 아무도 생각 못 하고 안 뛰어들 때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 아닌가. 그러고 나서 쇼핑몰들 너도나도 화장품 사업 뛰어들었지만 화장품 케이스며 네임 .스타일난다‘ 만큼 못 만듦” “국내 젊은 청년(여성)이 세운 기업 중에 몇 천억 원대로 외국 유수 기업에 팔린 사례가 또 얼마나 있나” “멋지다. 앞으로 스타일난다가 전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도 있겠다” “진짜 성공신화 썼네. 대단하다. 욕을 하건 사든 안사든 어쨌거나 대한민국여자들 스타일난다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거고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이라며 감탄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분 매각 후에도 30%의 지분을 보유한다. 경영 총괄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긴 채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에 전념할 예정이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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