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우리 고장 축제 알렸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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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열린 ‘축제박람회’에 대전-충남북 등 9개 지자체 참가
계족산 맨발축제-와인페어 등 꽃샘추위에도 열띤 홍보전 벌여

“한 명이라도 더….” 6∼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Festival 2018’에 참가한 대전 충남 세종지역 축제담당 공무원 및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 명이라도 더….” 6∼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Festival 2018’에 참가한 대전 충남 세종지역 축제담당 공무원 및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관리축구장. 6일 개막한 ‘K-Festival 2018’이 사흘간 일정으로 열리는 현장이다. 전국의 60여 개 축제를 비롯해 대전 충남북 세종지역에서 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해 열띤 홍보전을 벌였다.

대전에서는 시와 관광협회가 참가해 계족산황톳길 맨발축제(5월 12∼13일)와 세계 3대 와인품평회로 평가되는 대전국제와인페어(8월 31일∼9월 2일), 효(孝)를 테마로 한 전국 유일의 효문화뿌리축제(10월 5∼7일)를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다양한 경품행사에는 줄을 서는 모습도 보였다.

세종특별자치시도 곽병창 관광문화재과장을 비롯한 공무원 등이 홍보부스에서 이달 21일부터 열리는 세종조치원복숭아봄꽃축제를 비롯해 매년 한글날을 전후해 열리는 세종축제를 소개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충남의 경우 부여군은 서동연꽃축제(7월 6∼15일)와 백제문화제(9월 14∼22일)를, 공주시는 석장리 구석기축제(5월 4∼7일)와 백제문화제, 홍성군은 홍성역사인물축제(9월 14∼16일), 금산군은 제37회 인삼축제(10월 5∼14일)를 알렸다.

보령시와 재단법인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축제 중 하나인 보령머드축제(7월 13∼22일)를 알렸다. 특히 보령시는 신기철 미래사업과장과 김영섭 엑스포유치팀장, 전수하 전략사업팀장이 방문해 2022년 개최를 준비 중인 보령머드엑스포 홍보를 벌였다.

이화섭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축제 등 지역 관광 상품을 온라인 등을 통해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비 방문객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게 돼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부스 방문객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송모 씨(53·여·서울 양천구 목동)는 “고향이 충남 서해안인데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볼만하다는 말을 듣고서 미리 정보를 구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올여름에는 현지에서 농가 민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때늦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벚꽃축제(4월 7∼12일)와 맞물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번 행사 기간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7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k-festival 2018#여의도#축제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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