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 수준 높아… 우열 가리기 힘들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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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하는 제1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바이올린)
심사위원들 총평

‘LG와 함께하는 제1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심사를 맡은 10명의 심사위원은 “각 단계마다 참가자들이 고루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1세대 영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강동석 심사위원장(연세대 음대 교수·사진)은 “모든 단계마다 연주자들이 다른 개성과 역량을 보여줬다”며 “참가자들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이번 콩쿠르를 좋은 배움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0곡)을 5시간 동안 마라톤 연주한 이성주 심사위원(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은 “본선 진출자 6명을 포함해 모든 참가자의 수준이 무척 높았다”며 “이렇게 수준 높은 콩쿠르에 세계의 젊은 음악인들이 더 많이 참가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강 교수와 이 교수를 비롯해 피호영 성신여대 음대 교수, 쉬잔 게스네 프랑스 파리 시립음악원 교수, 일리야 그루베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음악원 교수, 후쿤 영국 왕립음악원 교수, 올레흐 크리사 미국 뉴욕 이스트먼 음대 교수, 대니얼 필립스 미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 슈테판 피카르트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대 교수, 시미즈 다카시 일본 도쿄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 등 총 1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바이올린의 마스터’라 불리는 크리사 심사위원은 1∼5위를 차지한 한국 연주자에 대해 “재직하고 있는 이스트먼 음대에도 한국 학생이 많다. 모든 일에 성실하고 뛰어나다”며 “이번 결과에 두 배로 기쁘다”고 밝혔다. 후쿤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의 연주는 모두 우수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개성 없는 무대 매너는 다소 아쉽다”고 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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