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발생한 암 1위는 갑상샘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화순전남대병원, 발생률 현황 발표
전남지역은 위암환자가 가장 많아

광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샘(갑상선)암이며 전남은 위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전남대병원 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지역 암등록본부가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1999년부터 2015년까지 광주전남 암 발생률 및 암 생존율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광주는 갑상샘암·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 순이었으며 전남은 위암·폐암·대장암·갑상샘암·간암 순이었다. 전남 남자의 경우 폐암 발생률이 가장 높아 금연지원사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광주에서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5542명, 전남은 1만88명이었다. 2014년과 비교해 광주에서는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 수가 139명(2.4%) 줄었고 전남은 523명(4.9%)이 감소했다. 증가 추세였던 암 환자 발생률이 광주는 3년 연속, 전남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연도별 지역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광주는 1999년 47.3%에서 2011년 74.6%로 27.3%포인트 증가했고 전남은 1999년 39.3%에서 2011년 64.8%로 25.5%포인트 증가했다.

암 발생자 중 생존 환자 수는 1999년 암 통계 집계 이후 2015년까지 11만4753명이며 이를 토대로 올해까지 암 생존자 수는 14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역인구 25명당 한 명꼴로 이들을 위한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운영과 암 환자 직장 복귀 지원 사업 등이 요구된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광주전남 27개 시·군·구 지역별 암 발생률을 보면 가장 낮은 곳은 광주에서는 동구였으며 전남에서는 구례였다. 암 발생률이 높은 곳은 순천·여수·광양·장흥·목포 순이었다.

김영철 전남지역암센터 소장은 “광주전남지역 암 발생률은 줄어드는 반면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지역민들의 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줄이고 조기 진단을 생활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