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가상전투도 실전처럼…2018년 첫 예비군 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5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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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옆으로 노란색 연막탄이 피어오른다. ‘삑~’ 교관이 호루라기로 공격신호를 보낸다. 적진을 향해 뛰었다. 담벼락에 몸을 숨겼다”

5일 오전 서초구 내곡동 강동송파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2018년 첫 예비군 훈련상황이다. 이날 예비군 대원들은 실제 전투상황을 가정해 만든 시가지에서 전투 훈련 등을 했다. 군복에 방탄조끼, 투명유리로 눈앞을 가린 안전헬멧을 착용하고 모의 총기에 페인트가 들어간 총알을 사용하는 서바이벌 가상전투로 실전을 방불케 했다. 비 오면 실내에서 동영상 시청 등으로 시간만 때우다 가는 그런 훈련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에도 야외훈련은 예외 없이 진행됐다.

군대를 다녀온 한국 남자들의 병역 의무는 예비군 훈련을 마쳐야 비로소 끝난다. 법적으로 예비군 신분은 제대 후 8년차까지다. 6년차까지는 실제 훈련을 하고 7년~8년차에는 신분만 예비군이고 훈련은 없다. 예비군 훈련 참가자들은 하루 1만5000원의 참가보상비를 받으며 7000원 이상의 교통비를 받는다. 아울려 하루 7855원의 급식비도 추가로 받는다. 1968년에 창설됐으며 올해는 275만여 명을 대상으로 훈련이 실시된다.

향토예비군은 창설 첫해 울진 삼척 지구 무장공비침투사건에서 간첩을 잡는 활약도 했다. 당시 대간첩 대책본부는 향토 예비군을 출동시켜 산악 지대의 험준한 지형에서도 무장공비들의 퇴로를 차단해 소탕작전을 함께 벌였다.

현재 서바이벌 게임 방식의 훈련은 향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반의 가상전투 훈련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과학의 발전으로 장갑차와 탱크 등 위험한 군 장비를 더 안전하게 사용하며 현실감을 극대화한 교육 시스템이 구축된다는 이야기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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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처럼, 올해 첫 예비군 훈련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송파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2018년 첫 예비군 훈련에서 예비군 대원들이 시가지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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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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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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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송파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2018년 첫 예비군 훈련에서 예비군 대원들이 시가지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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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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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송파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2018년 첫 예비군 훈련에서 예비군 대원들이 부상당한 아군을 옮기는 훈련을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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