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당방국은 26일 오후 2시 반경 브리핑을 열어 확인된 사망자가 37명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39명으로 집계했으나 2명의 신원이 중복된 것으로 확인돼 정정했다. 부상자는 131명이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사망자 대부분은 세종병원 1, 2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5층에서도 일부 사망자가 나왔다. 현장에서 1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25명은 다른 병원 이송 후 숨졌다. 현장에서 숨진 사망자 중 일부는 승강기 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진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8개 병원으로 이송됐다.
발화지점은 세종병원 1층 응급실로 추정되고 있다. 큰 불길은 화재가 발생한지 2시간 뒤인 오전 9시 반경 잡혔다. 오전 10시 26분경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영상출처 : 동아일보 독자 제공
화재 당시 세종병원 본관에는 100명, 본관에 맞붙어 있는 별관인 세종요양병원에는 94명이 있었다. 요양병원에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2008년 3월 병원 허가가 난 세종병원은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총 193병상을 갖췄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경 현장을 찾아 수습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김 장관은 “제천 화재에 이어 또 다시 밀양에서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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