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산업 총수입 1조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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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산업 총수입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수산업 생산량 16만1000t, 수입 1조51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도 15만4000t, 9372억 원에 비해 수량은 4.1% 늘고 금액으로는 12.2% 증가했다. 주요 어업별 생산량과 수입은 갈치 조기 옥돔 방어 등을 잡는 어선어업이 6만2000t, 5315억 원으로 전체 수입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광어 등을 기르는 양식어업이 2만7000t, 3590억 원이고 수산물가공업은 8000t, 878억 원이다. 해녀작업 등의 마을어업은 7082t, 253억 원이고 종묘생산업은 4900만 마리, 186억 원 등이다.

갈치의 주 먹이인 멸치 어군의 발달로 갈치 어장이 형성돼 조업이 활발히 이뤄졌고, 갈치 어장에서 중국 어선의 조업일수 단축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득을 봤다. 양식업 분야에서는 육지 양식 수산물 생산량 감소에 따른 제주 생산 광어의 가격 호조세가 유지되면서 수입을 끌어올렸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지역 수산업이 활기를 띤 것은 사실이지만 기후변화, 수산자원 불확실성 등은 수산업계가 직면한 현실이다”라며 “올해 수산 총수입 1조1000억 원 달성을 위해 73개 사업에 531억 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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