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고준희, 父가 시신유기…표창원 “실종·변사사건 제1용의자는 가족”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29일 11시 04분


코멘트
사진=표창원 의원 트위터
사진=표창원 의원 트위터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후 시신으로 발견된 고준희 양(5) 사건과 관련, 경찰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프로파일러로 활동했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종 사건에서)가족 대상 수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 양의 친아버지 고모 씨(36)는 고 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표 의원은 2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고준희 양 사건 관련, 언제나 실종 및 변사사건 제 1용의자는 가족이다. 하지만 이들은 동시에 가장 큰 충격 받는 피해자이기도 하다”라며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혐의나 정황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가족 등 가까운 분들 진술에 따라, 일말의 가능성 위해 수사와 수색 최선 다 하며 충격 받은 가족 보호와 위로, 상담 지원하는 한 편, 매우 조심스럽고 감수성 유지하며 가족 대상 수사도 철저히 해야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경찰, 참 어려운 수사 잘했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전북 군산의 야산에 고 양의 시신을 버렸다는 친아버지 고 씨의 진술을 토대로 밤샘 수색을 벌인 끝에 29일 새벽 4시 45분경 고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고 씨와 동거녀 이모 씨(35)는 지난 8일 전주 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를 찾아가 “지난달 18일 딸이 집에서 사라졌다”고 실종 신고했다. 그러나 동네 폐쇄회로(CC)TV 등에서 고 양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 씨는 신고 당시 “딸의 엄마와 재결합을 논의하다 아이가 없어진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고 씨와 이 씨가 신고 직전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람이 고준희 양의 실종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를 벌이다가 고 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이와 관련해 표 의원은 앞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동 살해범은 법정 최고형으로 단죄해야 한다”며 “거짓말로 수많은 시민과 경찰관 노력과 시간과 감정 허비하게 만든 책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아동학대 방지 국가의 책무다. 저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