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전 동아일보 간직하고 있는 이칠용 씨 “용감무쌍한 보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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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2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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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30000호 인증샷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은 42년 전 동아일보 기사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1975년 2월 28일자 3면에 실린 ‘8대 야당위원 12명이 자술한 고문 내용’이 그것. 당시 조윤형 이세규 홍영기 등 국회의원들이 박정희 정권 하에서 당한 고초가 담겨있다.

1970년부터 동아일보를 구독 중인 이 회장은 “당시 정권은 현역 국회의원들에게도 이런 짓을 했는데 힘없는 민주열사들은 어떤 고통을 받았겠느냐”며 분노했다.

그는 “그동안 지켜본 동아일보는 항상 대한민국 민주화의 선봉에 있었다. 용감무쌍하게 보도해 준 동아일보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억울한 사람들, 음지를 밝히는 신문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새해에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소망도 전했다.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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