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전국 눈… 경기-충청 대설예비특보

  • 동아일보

기상청은 20일 밤을 기점으로 경기, 강원, 충청, 인천 옹진군에 대설예비특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경합’을 벌이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강수 빈도가 늘었다고 밝혔다.

20일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는다.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흐려지면서 중부 서해안부터 눈이 시작돼 밤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 충남, 전북 3∼10cm, 강원 영서 북부 2∼5cm, 전남, 경남북은 1∼3cm다.

올 12월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분석 결과 2010∼2016년 12월 1∼18일 서울의 강수일수 평균은 4.7일이지만 올해는 7일이나 됐다. 인천은 평균이 4.6일이지만 올해는 6일, 충남 천안은 평균 7.4일이었지만 올해는 10일에 이르렀다.

원인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부딪치며 자주 기압골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보통 한기가 한반도를 덮었다 물러나면 난기가 덮는 ‘삼한사온’이 반복되는 게 우리나라 겨울 기온의 특징인데 최근에는 한기와 난기가 서로 부딪치며 기압골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눈#대설예비특보#날씨#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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