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비난한 김현철…누리꾼 “공감”VS“관심, 그만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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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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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의사. 사진=한겨레TV 방송 캡처
김현철 의사. 사진=한겨레TV 방송 캡처
고인이 된 '샤이니' 종현의 유서를 언급하며 분노한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 씨에 대해 누리꾼들이 극과 극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김 씨는 종현 관련 기사와 함께 "누구냐"며 글을 쓴 후 "저는 그 주치의를 제 동료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운동해라/햇빛쬐라 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입니다" "이런 때는 또 학회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습니다" "다시 읽어도 너무 화가 난다. 총 분량의 2/3가 담당 의사를 향한 분노가 가득하다"라고 연이어 트윗 글을 게재했다.

김 씨가 분노한 이유는 바로 종현의 유서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유서에서 종현은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 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 말이 듣고 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 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김 씨는 종현의 유서 속에 언급된 '선생님'을 '정신과 의사'로 여기며 종현의 주치의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 씨의 주장에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나도 이 의사랑 같은 생각이다"(ggom****), "나도 유서보고 그렇게 느꼈다"(whit****), "같은 의사로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무슨 말도 못하겠네"(jayn****), "맞는 말 한 거 같은데. 유아인 사건으로 까이네"(zqxw****), "저는 어느 정도 이분 의견에 공감이 갔습니다. 유서 읽어보고 담당의사가 세심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이 아프다"(sela****), "이 분 이상한 사람 아니다. 상담도 잘하고 환자도 많다.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의 소리를 내는 거라 생각한다"(opea****)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글도 많았다. 김 씨가 앞서 누리꾼과 SNS로 설전을 벌인 유아인에게 공개적으로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 당시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도 김 씨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김 씨의 과거 트윗을 언급하며 "유아인 때 사과문 올리더니 또 이러네"(tjwl****), "아 유아인 그 의사구나..."(phm5****), "그냥 조용히 있으시지"(ptn8****), "당신 때문에 같은 전공 의사 동료들이 욕 먹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하냐. SNS 적당히 해라. 진짜 이런 기사에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 조금 더 진료에 힘쓰고 환자와의 관계 라포에 대해 생각하시고 스스로 성찰하시길 바란다"(vbab****)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현재 김 씨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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