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주장한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박근혜 전 대통령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 한 누리꾼이 김 전문의에게 "유아인보다 보호가 절박한 건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계속 못 나오고 계신 여성 박근혜 그분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라고 트윗을 보냈다.
이에 김 전문의는 "그래서 이미 작년 10월 경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며 "아니면 아닌 대로, 맞으면 맞는 대로 저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 그래도 올린다. 정신과 의사의 0순위는 기도확보도, 자발호흡도, 혈액공급도 아닌 \'보호\'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김 전문의는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조현병 스펙트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당시 방송에서 "유세하다가 갑자기 사라진다", "변기를 뜯어 간다", "해외 방문 시 대통령의 화장대 거울에는 대통령 외 다른 사물이 비치면 안 된다", "거울과 조명을 언제 어디서나 똑같이 세팅해야 한다" 등 박 전 대통령의 강박 증세를 보도한 기사를 읽었다.
이에 김 전문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소위 말하면 \'조현병 스펙트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태민의 빙의에 대해서 아주 강한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끊임없이 믿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정신분석학적으로 설명했다.
조현병(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다.
이어 김 전문의는 "(박 전 대통령은) 적절하게 일상생활, 사회생활할 수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 망상을 구체화시킨다. 저런 행동들이 자기에게 건강한 생활의 범주다. (이상한 행동인 지 모르는 이유는) 현실 검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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