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노후 구도심 45곳,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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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6490억 투입… 전면 철거 대신 주거지 정비

경기도 내 노후한 구도심 45곳이 2026년까지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탈바꿈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도비 공기업투자금 등 총사업비 6490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7곳을 시작으로 매년 10곳을 선정해 2021년까지 모두 45곳에서 진행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단순 주거정비사업이 아니라 쇠퇴한 도시를 재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고 노후한 주택을 매입, 수리 후 공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사업 등과는 차이가 있다.

뉴딜사업은 소규모 주거정비 형태의 ‘우리 동네 살리기’형으로 21곳, 주거지 기반 정비가 이뤄지는 ‘주거지 지원’형으로 9곳, 골목상권 활성화와 주거지 정비 등 형태의 ‘일반 근린’형으로 9곳이 추진된다. 또 상업과 관광 목적의 중심시가지형으로 4곳, 역세권 및 산업단지 중심의 경제기반형으로 2곳이 재생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올 8월 지자체와 연구기관 등의 도시재생 관련 전문가들로 이뤄진 도시재생 뉴딜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도내 553개 읍면동 중 40%가 넘는 232개 지역을 쇠퇴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도시재생뉴딜사업#철거#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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