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주연도 걸려든 열애설 제조기 ‘콰이’…재미로 찍었다가 낭패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9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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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의 열애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두사람의 열애설에 단초를 제공한 더빙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콰이’의 사생활 유출 논란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달 29일 가수 손담비와 남태현이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콰이 영상이 퍼져나가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어 다음날에는 지드래곤과 이주연이 같은 앱으로 촬영한 영상이 유포돼 열애 의혹을 샀다.

콰이는 이용자가 원하는 콘셉트의 대사를 골라 더빙의 형태로 영상을 촬영 하도록 만든 앱이다. 중국에서 시작해 현재 10개국 서비스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용자가 10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영상이 유출됐다”는 불만이 잇따르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유튜브에 내 영상이 올라와서 댓글로 욕을 먹고있다. ‘때려주고 싶다’, ‘죽이고 싶다’ 등의 심한 욕설로 고통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콰이 측은 당초 ‘이용자가 동의한 부분’이라는 입장이었으나, 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약관에 동의를 하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하고 선 동의를 해야 약관을 확인할 수 있거나 이용약관이 영문으로 나오는 등의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한번 가입하면 탈퇴 할수도 없다는 오류도 있었다.

또 ‘나만 보기’ 기능이 있다지만 이를 잘 모르고 촬영한 유저들이 대부분이었다. 손담비와 남태현, 지드래곤과 이주연 역시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는 이상 모두에게 공개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콰이코리아 측은 최근 “혼란을 끼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초상권 사용 약관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과 이주연은 콰이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의 눈에 열애를 의심할 만한 다양한 사진들이 추가로 발견 되면서 9일에는 두 사람의 열애가 사실화 되는 분위기로 커졌다.

이에 지드래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언론에 “지드래곤과 이주연은 아무 관계가 없다. 동료사이”라고 둘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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